안덕근 산업장관 "반도체업계 52시간 예외 절실…융통성 필요"

고동진 "개발자 추가근무 보상 전제·합의 하에 예외적용 필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임세원 박재하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3일 "반도체 특별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하고, (반도체 업계) 주 52시간 근무의 예외에 대해서도 융통성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게 굉장히 절박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의지를 묻는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반도체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산업군"이라며 "경쟁력 유지를 위해 좀 더 융통성 있는 근로 조건을 만드는데 국회가 합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출신인 고 의원은 "(반도체 분야) 개발자가 충분히 연구개발하고, 추가 근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전제로 근로자와 합의하고, 주 52시간 적용을 예외로 하자는 취지"라며 "안 장관이 다음 주 반도체 특별법 법안 소위에서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합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서는 "지난해 제정된 AI 기본법이 산업 진흥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현장 목소리가 있다"며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공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필요성에 공감하며 "의원실과 적극 협력해 관련 법안을 제대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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