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권성동 입만 떼면 헌재 때리기…온종일 흔들어"
"인권위는 '윤석열권리위'…안창호·김용원 사퇴하라"
"국힘 내란 동조 반성은커녕 탄핵 불복 길로 가는 중"
- 김일창 기자, 구진욱 기자,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구진욱 박재하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위가 아니라 윤석열만 비호하는 '윤권위'(윤석열인권위원회)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가인권위가 (지난 10일) 내란수괴 윤석열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권고안은 가결하고,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시민들이 입은 인권침해에 관한 직권조사 안건은 기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로 '대통령을 탄핵하면 헌재를 없애야 한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라며 "안건 통과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던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또한 지난 청문회에서 소수자에 대한 혐오 인식과 극단적 종교관을 거침없이 드러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내내 인권위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고 기어이 내란수괴의 주구로 전락시킨 장본인들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들의 헌재 흔들기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제 권 원내대표의 하루는 입만 떼면 헌재 때리기였다"며 "오전 원내대책회의, 헌재 항의 방문,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서 온종일 헌재를 흔들어댔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도 "내란수괴를 등에 업고 차기 대권이라도 노려볼 작정인 거 같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헌재의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를 지적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대내외 경제상황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고, 국민의 일상은 너무나 힘이 든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에 대한 반성은커녕 기어이 탄핵 불복의 길로 갈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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