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반도체법, 이재명 반대 아닌 정책 부동의…오히려 격려"

라디오 인터뷰…"국힘이 국정협의회 지도부 회담 파기·번복"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 연설 두고 "귀를 씻고 싶었다" 혹평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 그 정책적 입장을 제가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투자소득세에 이어 반도체특별법에서도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이런 행보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반도체특별법의 최대 쟁점인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조항에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도 정책위의장이 그런 정책적 소신과 원칙을 견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오히려 저를 격려해 주고 계신다"며 "그래서 아무런 부담 없이 제 정책적 소신이나 원칙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 초 예정됐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대표 간 4자 국정협의회가 사실상 무기한 보류된 가운데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이 국정협의회 본회의 개최 합의를 파기하고 번복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반도체특별법과 추경 등에서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실무선에서 결단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거 같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이를 어려워하는데 그렇다면 지도부 간 회동으로 넘기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 의제에 대해서는 지도부 간 회동을 통해서 결론을 내자고 하는 데 양당이 합의했었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전날(11일)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관해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서 귀를 씻고 싶었다"며 "논평할 가치도 없는 그런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