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법 발의 환영…정치권 더럽고 추악한 진실 알 때 왔다"

민주, 서영교 등 대표발의로 '명태균 특검법' 의안과 접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명태균씨는 11일 자신의 이름을 딴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명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언론에 내 뜻을 여러 번 밝혔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공천 개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창원 국가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 인멸 교사,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반쪽짜리 특검하지 말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며 "검사 11명이 4개월이 넘도록 내 인생을 탈탈 털었다. 이제는 국민들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아셔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서영교 의원 등을 대표발의자로 한 특검법안을 접수했다. 특검은 제3자 추천 방식으로 명시했지만, 여권 유력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만큼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