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가인권위, 尹방어권 안건 처리 즉각 중단하라"

민주 인권위 "국민 인권 지켜야 할 인권위가 내란수괴 비호"
"헌재 두들겨 부숴야 한다는 김용원 위원 어떤 조치도 안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권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1.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위원들과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10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에게 경고한다"며 "윤석열 방어권 안건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인권위원장인 고민정 의원과 운영위원인 서미화(부위원장)·박홍배 의원, 당 소속 박해철·임미애·김준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가인권위는 오늘 오후 3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안건을 논의한다"며 "이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방어하고자 국가인권위가 나서는 것이다. 국민의 인권을 지켜야 할 국가인권위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출신인 안창호 위원장은 헌법의 근간을 허물어버린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헌재가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헌재를 두들겨 부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기까지 한 김용원 상임위원에 대해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가인권위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일에 집중하기 바란다"며 "12·3 비상계엄으로 직접적이고 실질적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인들의 목소리에 국가인권위가 신속히 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사무실로 몰려가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지자 20여 명은 인권위 건물 14층에 집결해 전원위 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은 이들을 약 15분 만에 해산시켰다.

지지자들은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이재명 개XX' '시진핑 개XX' 등을 말해보라며 '사상 검증'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헌재와 국가인권위에 난입하자는 선동 글이 올라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