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핵 대응 제고·남북 소통창구 열어야…병행 필요"

교섭단체 연설…"트럼프 북미회담 의지 속 소외되지 않아야"
"불법 계엄 거부자·저지 공로자 포상 등 시스템 마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북미회담이 진척되면 남북 간 강대강 대치도 대화와 협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남북 소통 창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정치는 생물이고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강경일변도 대북정책에 따른 남북 관계 파탄과 북러 밀착으로 한반도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사라진 대화 속에 평화는 요원해졌다"고 짚었다.

이어 "어느 때보다 군사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소통 창구는 열고 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불법 계엄 관여로 국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 한다. 어이없는 군사쿠데타에 일부 고위 장성의 참여는 사실이고, 이에 대한 책임 추궁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국군장병을 믿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회가 계엄을 신속하게 막은 것도 대통령의 불법 명령에 사실상 항명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한 계엄군 장병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군은 대통령 아닌 국민과 국가에 충성해야 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면 안 된다"며 "불법 계엄 명령 거부권 명시, 불법 계엄 거부자와 저지 공로자 포상 등 시스템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좌절과 절망을 딛고 대한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