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힘 중진과 만찬 회동…개헌 특위 등 논의(종합)

"탄핵 등 국회 월권행위, 헌법에서 예상치 못했던 부분"
동대구역 집회 공유…"큰 규모였으나 질서유지 잘 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의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중진 의원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선 개헌 특위 등 당 현안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9일 여권에 따르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내 중진 의원 10여명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약 1시간 45분 동안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인사 차원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권 위원장은 이날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통합해 가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필요하니, 중진들에게 많은 조언을 달라고 했다"며 "현안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당 운영과 관련한 여러 조언을 듣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당내 개헌특위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 권 위원장은 "국회의 탄핵 등 월권행위에 대해선 우리 헌법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헌법을 한 번 더 고치는 것을 고민함으로써 우리 정치 체제가 더 안정되고 대통령들이 불행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겠다는 차원에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회동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들어 지지자들로부터 "의원내각제 개헌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있다는 애로를 전했다고 한다.

회동에 참석한 모 의원은 "의원내각제를 생각하는 의원은 아무도 없다.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황에서 의원내각제를 하려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며 "그런 오해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전날 동대구역 집회와 관련해서도 일부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 의원은 "전날 집회 규모가 컸는데, 현역 의원들은 마이크를 잡지 않는 등 어느정도 질서 유지가 잘 됐었다는 점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현안에 대해서는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위원장은 "당이 전향적으로 가는 데 있어 여러 어려움에 대해 중진들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