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맨' 채운 경찰 고위 인사, 내란수사 방해 속셈"

정책조정회의…"승진 1년만에 또 승진 4명, 이 중 3명 용산 출신"
"윤석열, 오리발 내밀어도 내란수괴 혐의 못 벗어…파면 못 피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2025.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경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찰 고위직을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내란수사를 방해하려는 속셈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 대행이 어제 4건의 경찰 고위직 인사를 승인했는데, 4명 중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은 전날(5일) 경찰 서열 2위인 '치안정감' 자리에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경무관 계급인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과 국정상황실에 파견근무 하는 남제현, 국무조정실에 파견근무 하는 박종섭 3 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승진한 4명은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 지 1년도 안 돼 또다시 초고속 승진한 경우"라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와중에 노골적인 윤석열 충성파 챙기기"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한 박 경찰국장에 관해서는 "실제로 윤석열정부 아래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알려졌다"며 "그는 2022년 윤석열인수위원회 근무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 다시 아홉 달 만에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이후 말 많고 탈 많았던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일해왔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3명의 치안감 승진자에 대해서도 "보통 3년이 걸리는 치안감 승진을 1년 만에 초고속 패스한 경우"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며 "최 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길 경고한다. 민주당은 내란을 지속하려는 어떤 행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이 그 어떤 거짓말과 오리발을 내밀어도 내란수괴 혐의를 벗을 수 없다"며 "파면이란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