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주의 9부 능선"에 국힘 "법의 심판 9부 능선" 응수

이재명 "주권자 의사 국정 반영되는 민주공화국 문 열 것"
국힘 "국민은 '민주당은 왜 주권자 카톡 검열하나' 물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 귀성객에게 인사하던 중 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송상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염두에 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새로운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고 하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해 "강력한 법의 심판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가장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며 "끝난 줄 알았던 길의 끝에서 스스로 길이 되어주신 국민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 한복판에 서 있다"며 "이 중대한 갈림길에서 우리가 진통을 이겨내고 결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그 찬연한 손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고대 속에 잠든 '아고라'를 깨워낼 것"이라며 "국민이 대한민국의 참된 주권자가 되고, 일상적으로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문을 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아고라의 부활로 펼쳐질 '국민중심 직접민주주의' 르네상스는 구성원의 참여와 신뢰가 필수조건"이라며 "우리는 내란극복 과정에서 이미 참여와 신뢰를 확인하며 르네상스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끝이 아니기에 여전히 긴장해야 한다"며 "역사가 말해주듯 늘 독재,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믿는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지고, 산을 높이 오를수록 바람이 더 거친 법"이라며 "국민의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 미래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말장난으로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고 법의 심판을 받아들 준비부터 하기 바란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직격하고 나섰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시점은 다름 아닌 2월 26일 결심공판이 예정된 공직선거법 2심 재판과 위증교사 2심 재판 등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강력한 법의 심판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는 때가 아닌가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민주공화국'이라고 당연하고 좋은 말씀을 했다. 그런데 그동안 민주당은 어떻게 해왔냐"라며 "국민들은 '도대체 민주당은 왜 주권자의 카톡을 검열하고 여론조사를 검열하고 언론사 광고를 검열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의사가 아니라 이재명의 의사만 반영되는 정치를 해 온 게 사실 아니냐"며 "민주당의 '내란 독재 행태, 전 국민 카톡 검열, 줄특검·줄탄핵' 등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이야말로 진짜 독재 세력, 내란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엄중한 현실이 보이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