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미국 정치권, 계엄사태 답답해 해…한국 굉장히 걱정"

국힘 방미단 트럼프 취임식 참석…"미국 우선주의 더 강해져"

조정훈, 김대식, 나경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조정훈 의원실 제공) 2025.1.20/뉴스1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미국 정치권은 한국이 걸어온 길을 높이 평가하는데, 갑자기 일련의 계엄 사태를 보니 답답해한다"며 "대한민국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대식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에서) 왜 대한민국에, 그래도 경제 상위 10위 국가인데 이러한 일이 벌어지느냐(고 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래서 '어떤 위기가 닥치고 고난이 닥쳐도 우리는 위기 때마다 잘 극복해 온 국민이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갖지 말고 우리를 믿고 앞으로 더욱 돈독히 하자' 등의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법치 국가이고 질서 있게 잘 헤쳐 나갈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조야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의원을 대표로 하는 국민의힘 방미단 소속으로 지난 20일(현지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보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더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파나마 운하라든지 멕시코 정책, 그린란드 정책 이런 부분은 듣기만 해도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무역 흑자국이 미국이고 2차 전지 등 배터리의 문제 이런 것들이 가장 문제로 대두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현대자동차도 미국에서 많이 팔린다"고 했다.

그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도 우리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해 올 것이라고 보고, 트럼프 정부는 지금 어디로 방향이 틀지 모른다. 예측이 불가능해지는 것이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미방위비조약이 확고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미군 철수 같은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