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영장 집행 이쯤서 포기해야…혼란상 전세계 선전하나"
野 '내란 가짜뉴스' 고발에 "대국민 협박…검열 중단하라"
"與 지지율 상승 대단히 감사, 이럴 때 일수록 신중한 언행"
- 조현기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대통령 관저 앞에서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집행을 이쯤에서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전 세계에 홍보할 심산이 아니라면 포기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벌써 일주일 넘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사권이 없는 수사 기관이 무리하게 영장 집행하려고 달려오는 바람에 온 나라가 일주일 넘게 혼란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이 공수처의 존재감 과시를 위해 경찰의 희생 불사한다면 이는 경찰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국수본은 역사에 길이 남을 죄를 짓지 말길 바란다"며 "위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질서 있는 수사 진행해라"라고 강조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관련 가짜뉴스 고발 주장과 관련 "민주당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모두 내란으로 엮겠다는 대국민 협박"이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모든 검열 시도를 중단하시길 바란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서 민주당의 알량한 독재적 흉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소형모듈원전 SMR 사업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지만, 2023년 12월 민주당은 소형모듈원전 연구 관련 연구개발(R&D) 예산 330억원 전액 삭감했다"며 "이제는 산업과 민생 미래까지 파괴하고 있다. 국가 미래에 대한 약탈"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른 것과 관련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다는 것은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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