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조경태 "한덕수, 미적거리면 탄핵"…헌법재판관 표결도 참여

"탄핵 표결 분위기로 가야 '내란의힘' 비판 면할 수 있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표결 참여…"탄핵 국면 정리되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통령 탄핵에 미적거리거나 지연하려는 의지가 보인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한 권한대행도 탄핵돼야 한다"고 말했다.

6선 조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도 비상계엄이 잘못된 행위라면 즉각적으로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실시하는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안 표결에 '불참' 당론을 깨고 참여했다.

조 의원은 "가장 먼저 (표결)했다"며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빠른 시간 내에 탄핵 국면이 정리되기를 희망한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제대로 작동되게 하기 위해 국민의 의지를 담아 투표장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조 의원과 함께 표결에 참여한 친한계 김상욱·김예지·한지아 의원 외에 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내란을 옹호하는 정당이 아니라면 당연히 헌법재판관 임명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며 "그것이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본회의 직전 한 권한대행은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한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 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라며 사실상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한 대행 탄핵소추안을 의결하겠다고 맞받았다.

한 권한대행 탄핵 표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 당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정당, 내란의힘이라는 비판을 그나마 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당내에 한 권한대행 탄핵 표결에 추가로 동참할 의원이 있느냔 취지의 말에는 "의원들의 자유 투표에 의해 결정될 부분"이라면서도 "비상계엄은 역사적으로 단죄해야 할 잘못된 행위"라고 답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