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한동훈, 尹에 산소호흡기 달고 권력 부스러기 나눠먹기"

"한덕수는 내란수괴 내각 책임자…한동훈, 탄핵 부결 주범"
"김용현, 북한과 국지전 유도 의혹…미치광이 전쟁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이 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와 긴급 회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4.12.7/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지전을 일으킬 예정이었다는 의혹이 나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규탄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 음모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에 북한과의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리면 경고 사격 후 원점 타격'을 지시했다는 것"이라며 "제정신인 것이냐. 휴전선 너머 북한을 공격하라는 건 사실상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자가 한낱 윤석열 지키겠다고 국민의 생명과 한반도 평화를 담보로 불장난을 하려 했다"며 "불과 일주일 전까지 국방부 장관 행세를 하며 우리 군을 통솔한 사람이 미치광이 전쟁광이었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원점 타격으로 국지전을 유도해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장악할 참이었었냐"며 "선관위 서버를 뒤져 '북한이 개입한 4월 총선은 부정선거였다' 외치면서 국회의원들을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처단할 참이었냐"고 반문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보다 정신 감정이 더 시급했던 윤석열 내각의 총책임자는 다름 아닌 한덕수 총리"라며 "내란수괴 내각 책임자인 한덕수 총리와 윤석열 탄핵 부결 사태 주범인 한동훈 대표가 대체 뭘 논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논할 수 있는 건 두 사람의 거취와 점심 메뉴뿐"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산소 호흡기를 달고 더러운 권력의 부스러기를 나눠 먹겠다는 그 어떤 결정도 인정할 수 없음을 똑똑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