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정상외교…추경호 "국익엔 여야가 하나, 2주만 정쟁 자제를"

"시간 쫓기지 말고 22대서 진짜 연금개혁 추진해야"
"특검법 강행·연금개혁 졸속 野, 브레이크 잡을 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금개혁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5.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비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한일중 정상회의·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릴레이 정상외교가 예정된 것과 관련 "이제 외교가 민생과 경제"라며 "이 2주간만이라도 정쟁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는 국내 현안에 있어선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대한민국 국익엔 하나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6일) 한중,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날 한일중 정상회의를 진행한다. 오는 28~29일 국빈 방한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다음달 4~5일에는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도 서울에서 예정돼있다.

추 원내대표는 "한일중 정상회의,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모두 세계사적 전환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 확대와 국가 이익에 중차대한 의미를 가진 정상회의"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도 정파적 이해관계보다는 대한민국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쟁을 미루고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야당의 애국심과 진정성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마지막 국회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시도와 연금개혁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만 비춰지고 있다"면서 야당을 향해 "이제 멈춰주길 바란다. 이제는 브레이크 잡아야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는 "연금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우리 아이들과 청년 미래세대를 보면서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민주당은 다수당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시간에 쫓겨 밀어붙이지 말고 이틀 뒤에 시작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연금개혁을 향한 민주당의 진심을 믿으며 22대 국회가 연금개혁에 성과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채상병 순직은 가슴 아픈 일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국가의 책무이기도 하다"면서도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 투쟁으로 끌고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건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수처 등의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면 국민의힘이 먼저 특검하자 주장할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없는 거대야당의 힘 자랑, 입법 폭주 국회, 21대 국회의 마지막 모습도 22대 국회의 시작의 모습도 이래선 안 된다"며 "지금부터라도 국민이 바라는 정치,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