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주택 증여…이준석 "부모찬스" vs 공영운 "투기 아냐"(종합)
공영운 민주당 후보, 군 복무 중인 자녀에 증여…"노후·자녀 결혼 준비"
보수 진영 "내부 정보 이용한 투기 의심…증여 시점 모른 건 말 안 돼"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대자동차 재직 시절 자녀에게 건물을 증여한 것과 관련해 경기 화성을 출마 후보들이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부모찬스" "성수 선생"이라며 비판하자 공 후보가 "악의적 꿰맞추기"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 후보가 2021년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 원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냐"며 비판했다. 공 후보는 지난 2021년 1999년생인 자녀에게 실거래가 30억원 상당의 주택을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 재직 시절 얻은 정보를 활용해 공 후보가 해당 건물을 투기성으로 구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해당 건물은 공 후보가 현대자동차에 재직하던 2017년 구입한 것이며, 구입 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 체결, 실제 이전이 이뤄졌다"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이날 SNS에서 "공 후보는 규제가 발표되기 딱 하루 전 아들에게 건물을 증여했다"며 "두배 가량 뛴 가격에 실거주 목적이었다지만 당시 22세였던 아들의 결혼 준비를 운운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과 세무사에 결정을 일임했다지만 십억대 건물을 어느 시점에 증여하겠다는 결정을 (관계자가) 소유자와 상의하지 않았다는 거냐"며 "아내가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건물을 매입했다는 흑석 선생이 떠오른다. 오늘부터 '성수' 공영운 선생님으로 불러야겠다"고 했다. 흑석 선생은 2019년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의 별명이다.
공 후보는 회사 퇴직 후 노후 대비 및 아들의 결혼 준비 등을 위해 해당 건물을 구매했다며 증여 시점은 세무사와 부동산에 일임, 증여 시점 등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공세가 지속되자 "투기성 주택 구매는 악의적인 꿰맞추기 억지 주장"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공 후보는 같은 날 SNS에서 "자녀가 향후 결혼을 준비하면 집 한 채는 해줘야 하는 마음에 증여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공 후보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해 구입하지 않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 또한 당시에 알지 못했다"며 "증여를 위해 세무법인 등에 절차를 일임했고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면서 "해당 사실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소상히 신고해 검증 과정을 거쳤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강조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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