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0년 지기' 석동현, 자유통일당 입당…비례 2번

현역 황보승희 이어 석동현 영입…보수 표심 겨냥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송파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자유통일당에 입당한다. 석 전 사무처장은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국회 입성을 노린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석 전 사무처장은 오는 22일 자유통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대표를 맡은 장경동 목사, 고문을 맡고 있는 전광훈 목사, 황보승희 의원이 함께할 예정이다.

검사 출신인 석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다.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5기)해 2012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까지 지낸 후 변호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서는 윤 대통령 선대위의 상임대외협력특보 등을 지냈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앞서 서울 송파갑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보수정당으로 분류되는 자유통일당은 이번 총선에서 원내 입성을 노리고 있다. 자유통일당은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을 영입하면서 원내 정당이 됐다. 황보 의원은 비례대표 1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친구인 석 전 사무처장을 영입해 비례대표 남자 1번이자 전체 2번에 배치하면서 보수 표심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으로 비례대표에 도전해 51만표를 득표하며 득표율 1.83%로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