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행정가' 출신 이재관 "지방자치 실현 적임자"

[여야 인재영입 분석㉓] 기초·광역단체·중앙정부 두루 경험
"주민자치 지원 시스템 구축"…재탕공천 논란엔 "내부발탁 인재"

이재관 前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5·16·17차 인재영입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행정가 출신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총선 16호 인재로 발탁됐다. 이 전 위원장은 "지방자치 실현의 적임자"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32회)에 합격한 뒤 대전시·세종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거쳐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30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14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기초단체와 광역단체, 행정안전부와 청와대 정책 부서에서도 근무해 봤기 문에 정책 메커니즘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해 온 그는 "자치단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안의 문제를 당이나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가 필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세분화된 행정 수요를 관청에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주민들이 의견을 수렴하고 골목 현안 사업을 직접 결정하는 '주민자치회'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전 위원장은 "현행 주민세를 주민자치세로 바꿔 주민자치회의 자율적 활동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입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천안시장에 도전했다 낙마한 이 전 위원장이 총선 인재로 영입된 것을 두고 지역에서는 '재탕공천'이라는 반발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대선 당시 지역 인재영입 차원으로 언급된 적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건 아니었다"며 "당 대표께서 영입 당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사람으로 내부 발탁했고 제가 천안시장에 출마했다는 부분도 명확히 언급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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