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비하 현수막 논란에 "국민 보기 불편, 명백한 잘못"(종합)

갤럭시프로젝트 런칭 앞두고 논란 증폭…"행사 원점 재검토"
조정식 "사과드린다…업체에 떠넘길 사안 아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근 청년 비하 논란이 일었던 현수막과 관련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과 당원이 보기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사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겨냥해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현수막 디자인을 결정했다고 보도했고 현수막 내용을 두고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총선용이 아니라 홍보 대행사가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라 해명했지만 당내 잡음이 이어졌다.

조 의원은 "현수막은 민주당의 갤럭시 프로젝트를 위한 티저 광고였다"며 "갤럭시 프로젝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 다양성과 국민의 삶을 담아내기 위한 프로젝트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당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하고 시행 과정이 진행됐다"며 "업체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당의 불찰이고 당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사과드린다. 갤럭스 프로젝트 소개를 위한 23일 행사는 연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현수막 문구는 전문가들의 예시안이었는데 당에서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당 시행 과정의 불찰이고 당이 잘못한 것이다. 업체에 떠넘길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책임자 처벌과 관련해선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갤럭시 프로젝트는 민주당 내 민주연구원이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유닛'을 핵심 개념으로 한다.

민주연구원장 정태호 의원은 "유닛의 개념은 동일한 관심을 가진 사람의 모임 또는 정당 속의 작은 정당"이라며 "일각에서 마치 민주당 고유 색이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있는데 유닛을 만든 사람이 스스로 설명하는 것이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 사회 전체에 관한 문제의식"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향후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선 "재추진 여부는 이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더불어민주당의 4개 버전으로 제작된 현수막 중 '나에게온당'이 걸려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