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국감 날로 하시냐" 김홍일 "모욕 마라"…'검사 출신' 설전
[국감현장] '전현희 제보자' 지목 기조실장 불러놓고 사실 여부 공방
-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검사 선·후배 사이인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19일 국정감사에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사법연수원 29기인 백 위원장과 15기인 김 위원장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
이날 정무위의 권익위·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의 복무기강 해이 등에 대한 제보자로 지목된 임윤주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임 실장은 이를 부인했다. 임 실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제보를 부인한 바있다.
민주당 소속인 백혜련 정무위원장도 의원들의 주질의가 끝난 이후 질의에 나서 김 위원장에게 "임윤주 실장이 제보를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인데, 임 실장은 '절대 자기가 제보자가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임 실장이 맞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그러면 누구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거짓말인지, 착오에 의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알 수없다)"라고 답했다. 백 위원장은 이에 "법률가로서도 이것은 말할 때 누구 하나는 진실이면, 누구 하나는 거짓 아니냐"고 재차 물었고 김 위원장은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백 위원장은 "그러면 임 실장은 본인 일이니 착오일 수는 없을 것이고, 유 사무총장과 김 처장의 착오 가능성밖에는 없는 것이냐"며 "그 두사람의 착오가 아니라면 임 실장의 위증인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위증이다 아니다(라고 할수 없다)"라고 답했고, 백 위원장은 "검사 생활을 그렇게 오래 하셨고 법률가인데 이렇게 말을 흐리는 것은 참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임 실장이)뭐라고 했는지 모른다"고 하자 백 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이며 "여태까지 국감장에 계시면서 다른 위원들이 PPT를 띄우고 질의하는 것 못 봤느냐"며 "국감 날로 하시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이어 백 위원장은 "여태까지 검사 생활을 정말 어떻게 하셨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고, 김 위원장은 "그렇게 모욕하는 말씀 마시라"고 반박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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