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동자 폭염사망 현장 찾아 "현장감독 정책 개선에 최선"(종합)

(서울·하남=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지난달 발생한 대형마트 카트 직원 사망 사고 현장을 찾아 "정부의 노동 감독, 현장 감독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하남시 풍산동 코스트코코리아 하남점에서 열린 '폭염 대비 노동자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살기 위해 노동하다 결국 죽음이란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한 당사자와 가족, 그분들을 지켜보는 동료 노동자의 입장이 얼마나 참담할지 현장에서 보니 새삼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인력 부족 또는 의지 부족 때문에 실제 현장이 많이 방치되는 상황"이라며 "살고자 취업했던 현장이 결국 죽음의 장이 돼 버린 안타까운 현장"이라고 안타까와 했다.

그는 "정부 당국은 노동 환경에 대한 점검이나 예방 조치들, 필요한 제도적 보완을 철저히 해서 예측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권뿐만 아니라 정부당국 차원에서도, 노동자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측의 노력도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시간 노동하면 10분 쉬라는 권고사항을 권고라 아무도 안 지킨다"며 "정부나 정치권에서 나서서 기준을 법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조합 활동을 불온시하는 사회 풍조가 생겨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민주당에서 노동자들의 단결권, 단체행동권, 단체교섭권 등이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적인 인권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 상황에서는 근무 업무를 정제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노동 환경 감독을 담당하는 근로감독관 수를 대폭 늘릴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