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종찬 신임 회장, 광복회 멋지게 재건할 거라 확신"
"더 큰 대한민국 만들어가는 중심축 되어달라"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이종찬 신임 회장이 광복회를 정말 멋지게 재건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장에 대해 "독립운동가로 정말 존경받는 민족 지도자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지만, 4선 국회의원이기도 하고, 국정원장을 포함한 많은 정치·행정의 이력을 다양하게 갖고 있으면서 우리 정계 그리고 모든 사회 지도층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광복회장을 맡아 새로운 기치를 내걸게 된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광복회에) 지난 몇 년 동안 우여절이 많았다"며 "정체성이 도대체 뭐냐, 사회 분열에 도리어 앞장서는 것 아니냐, 내부의 회계·공금 운용이 불투명하다는 등 많은 지적이 있었고 때로는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야기하는 사례들 때문에 참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일제강점기에 정말 목숨 걸고 재산 다 던지고, 일가친척 다 사지로 몰아갈 걸 뻔히 알면서도 풍찬노숙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헌신했던 순국선열들, 애국지사들께 너무 부끄럽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지난해 2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정치 편향 논란과 공금 횡령 의혹 등이 제기돼 사퇴하고 후임 회장들의 잇따른 직무정지와 소송전이 벌어진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광복회장이 자진사퇴한 것은 광복회 설립 5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김 대표는 "바로 이런 시점에 '존경받는 광복회, 예우받는 독립후손'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새 출발을 하는 이종찬 회장의 멋진 포부, 비전을 들으면서 정말 아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세가 지금 아흔인 것으로 들었지만, 한 60대쯤 돼 보이는 것 같다. 그런 패기와 에너지가 넘쳐서 광복회를 정말 멋지게 재건하실 것이라 확신을 다시 한번 더 다지게 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오늘 이 자리에서 여야 전·현직을 다 통틀어서 우리 정치계의 커다란 큰 지도자분들이 많이 참여해 줬는데 바로 이 회장이 가지고 있는 그 역량을 다 존중하고 또 기회가 크다는 의미가 아니겠냐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종찬 회장이 더 멋진 에너지를 잘 쏟아서 우리 광복회, 새로운 재건뿐만 아니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중심축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며 "저와 국민의힘이 열심히 이종찬 회장과 광복회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냈다. 지난달 25일 광복회 총회에서 독립유공자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권 후보 등을 제치고 23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여당에서 김 대표 외에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최재형·윤주경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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