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오염수 동맹' 비난한 이재명에 "중국과 내정간섭 동맹"(종합)

앞서 최고위원회의 통해 "중국공산당 한국지부 지부장인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이밝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에 있던 자신과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와의 만남을 거론하며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참 대단한 정신세계"라고 맞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기야 (이 대표는) 입장이 난처해지면 아들도 남이라고 답하는 정도이니 궤변의 일관성은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김 대표는 "창피하고 굴욕적인 중국대사 알현 참사를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을 것"이라며 "정중히 사과하는 것에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만 이 대표는 적반하장으로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해대고 있으니 그저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의 계속되는 헛발질에 오죽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마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겠냐"며 "전 이 대표와 달리 일본대사를 알현하러 가지 않았고 도리어 일본대사가 절 찾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대사에게 중국 원전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지 않은 이 대표와 달리 일본대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고 △중국대사의 훈계를 공손히 두 손 모으고 받들었던 이 대표와 달리 일본대사로부터 예우를 받으며 국민의 우려사항을 당당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대사에게 한마디 항의도 하지 못하고 교시를 받아적기에만 바빴던 이 대표와 달리, 일본대사로부터 '한국 국내에서 계속해서 처리수 문제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저희(일본)도 인식하고 있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집권 여당의 외교를 지원하지는 않고 폄훼를 일삼는 것은 '매국'에 가깝다면서 "이 대표가 처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중국에 기대어 내정간섭 동맹을 맺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표의 지난 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만찬을 겨냥, 이로 인해 한중 갈등이 고조됐고, 중국 진출 기업들의 주식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도 있다면서 "이래도 본인의 경거망동에 사과할 생각이 없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정쟁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며 "불필요하게 국민감정을 자극시키며 국익 훼손의 선봉에 서기보다 자신의 경박한 언행을 반성하며 성찰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모두발언을 통해 싱 대사의 반복적인 오만한 언행은 "주한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또 이 대표를 향해서는 "중국공산당 한국지부 지부장인지 제1야당 대표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