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가상자산 입법 로비' 의혹 진상조사단 구성
'메타버스 진흥법'에 당시 보좌관 거래소로 옮긴 뒤 고속 승진
허은하 "의혹 사실 아냐…다른 정치적 의도 있는지 의심된다"
- 김경민 기자,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입법 로비 의혹이 제기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입법 로비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위메이드가 허은아 의원실을 방문했을 당시 보좌관이 의원실을 퇴직한 후 가상자산거래소에 취업하고 반년 만에 공동대표 된 것에 대해 진상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공천 비리뿐만 아니라, 코인 관련 입법 로비 진상조사단을 이번 주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위메이드 관계자는 2020년 9월 허 의원실을 세 차례 방문했다.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2020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의원실 출입기록 중 가장 빈번한 방문 수다.
허 의원은 지난해 9월 '메타버스 진흥법'을 대표 발의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사실상 메타버스 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를 합법화하는 법안이라며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현행법은 게임사가 게임 속 아이템을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위메이드로부터 로비를 받아 법안을 만들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무리하게 저를 겨냥하는 보도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여기에 위메이드가 허 의원실을 방문했을 당시 근무하던 보좌관이 2020년 11월 퇴직해 2021년 12월 가상자산거래소로 옮긴 뒤 반년 만에 공동대표로 승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입법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