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 北 핵폐기물 방류엔 입닫고 훨씬 안전한 후쿠시마만 시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괜한 시비를 걸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훨씬 위험한 북한의 핵폐기물 무단 방류에 왜 입을 다물고 있냐고 따졌다.

성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더 위험한 북한의 평산우라늄 채굴폐수와 연변의 핵시설, 방사선 폐기물에 대해 문제 제기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오염수인지 처리수인지 핵폐기물인지조차 구분할 줄 모르는 과학적 문맹이 집권당 대권 주자였고 야당 대표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지 부끄러울 뿐이다"며 이재명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즉 이 대표가 "다핵종여과장치인 알프스(ALPS)도,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들을 모아 알프스 성능에 문제없다는 의견을 냈고 IAEA도 알프스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었다"며 "이에 대해 당시 문재인정부는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은 'IAEA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것 없다'라고 국회에서 대답까지 했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은 "문재인 정부가 해왔던 것을 승계해 좀 더 촘촘히 따지고 점검하려는 차원이다"고 설명한 뒤 "민주당은 북한의 핵쓰레기와 채굴폐수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을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황해도 평산 우라늄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우라늄 광산 중 하나로 광산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후쿠시마 원전수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면서 "북한은 화학물질을 부어 우라늄을 분리 후 폐수를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방출, 우리 서해바다가 직접적으로 오염되고 있는데 국민 안전을 그리 위한다는 민주당은 왜 한마디도 하지 않느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후쿠시마 공포 조장은 어민들의 소득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어민들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