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력한 혁신 추진" 한목소리…대여 공세는 강화(종합)
이재명 "당 구성원 의지 존중" 박광온 "신뢰 회복에 노력"
간호법·외교정책·영수회담 등 윤석열 정부 비판 쏟아내
- 김경민 기자,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당의 쇄신을 위한 혁신정책 추진에 재차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전방위 대여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의원총회에서 많은 국회의원이 총의를 모아줬고 당원과 지지자께서 민주당의 혁신과 개혁을 소망하고 계신다"며 "당 구성원의 의지를 존중해서 향후 강력한 혁신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총를 열고 그 내용을 민주당 의원단 이름으로 국민에게 보고했다"며 "보고한 내용은 이 대표, 당 지도부와 깊게 협의해 신속하게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윤리기구를 혁신하고, 지위를 격상해 상시감찰·즉시조사·신속결정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앞으로 어떤 일 생겼을 때 대응하겠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하고 깨끗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당이 완전한 혁신을 위해 멈추지 않고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우리 당 국회의원 전원이 결의한 쇄신의 근본은 태도와 자세에 있다. 우리 당에 지독하게 따라붙는 '내로남불' 꼬리표부터 떼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전날 쇄신 총회를 열고 △개별 의원 탈당으로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윤리 규범 엄격히 적용할 것 △윤리기구 강화 △국회의원 재산 투명성 강화 △당의 근본적 혁신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는 더욱 높였다.
이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본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안전함을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넣으면서 이것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를 향해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용수든, 공업용수든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써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정부의 합리적인 태도"라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다"며 "전기·가스 요금까지 인상하겠다고 하는데 민생 고통에 대해 일말의 감수성을 갖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각을 세웠다.
정부·여당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데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박 원내대표는 "해법을 내놓는 당정 회의가 아니라 거부권을 건의하는 당정이라니 국민 보기에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다"며 "내일 국무회의에서 간호법을 정상대로 공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거부권 행사를 그렇게 좋아하고 습관처럼, 취미처럼 여기니 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계속 행사하도록 협조하겠다"며 "추진 중인 법을 계속 통과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공약 파기에 공식 사과하고 대국민 거짓말에 사과하라"며 "야당이 내놓은 법을 무조건 거부만 하는 이 정권에 미래를 맡기는 것이 두려워질 지경이다. 향후 다른 것도 거부할 것이면 대통령직도 차라리 거부하라"고 꼬집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촉구하며 압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이 대표는 빼고 양당 원대와 상임위원장은 만나겠다, 내가 국회로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제가 상임위원장이라면 전 불참하겠다. 이 대표가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당의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만 만나겠다는 것은 이 대표에 대한 정권 차원의 이지매, 왕따"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대통령이었다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안 만났겠냐"며 "언제까지 대통령이 대화를 거부할지 지켜보겠다"고 비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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