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모임 선거제 개편 공감대…전원위 소위원회 구성 제안
金의장 "왜곡된 정치 구조 때문에 극단적 대립 정치 반복"
초당적 모임 "전원위 일정 재배치 방안 제안, 합의안 토론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국회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3일 선거제 개편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전원위원회 내 소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선거제 개편에 공감대를 거듭 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초당적 의원모임 모두발언에서 "한 사람 한 사람 국회의원들은 나라를 위해서, 자기 대표하는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왜 종합적인 결과는 여야가 보수와 진보로 나뉨으로써 극한적인 대립을 반복해서 하게 될까 곰곰이 생각해봤을 것"이라며 "결국 선거제도로부터 왜곡된 정치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 "20대까진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율이 60%대에 머물러 있어서 회복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21대 겪고 나서 불신율이 81%에서 85% 사이"라며 "이건 위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초당적 모임은 이날 비공개 토론에서 전원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출범했다.
전원위에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결의안을 토대로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토론이 이뤄진다. 10일에는 비례대표제, 11일에는 지역구 선거구제, 12일에는 비례 및 지역구 선거구제, 13일에는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정개특위 결의안엔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를 전제로 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와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3가지 선거제 개편안이 담겼다. 다만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낸다면 다른 안이 만들어질 수 있다.
먼저 초당적 모임은 전원위 일정을 10일 총론, 11일 강론, 12일 전문가 질의응답, 13일 종합토론으로 다시 배치하자고 김 의장과 전원위에 제안하기로 했다.
초당적 모임은 또 결의안 초안을 작성하는 소위원회를 전원위에 5~7명으로 꾸리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당적 모임은 전원위에 올릴 선거제 개편안 도출을 위해 토론에 착수할 예정이다.
초당적 모임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 토론 이후 기자들에게 "전원위 상황실과 발맞춰서 초당적 모임 간사인 김영배·최형두·이은주 의원을 중심으로 상황실을 구성하고 전원위 운영계획과 토론자 선정, 합의안 도출, 국민상황 모니터링까지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당적 모임에서 합의 가능한 안 도출을 위한 토론을 갖기로 했다"며 "첫날 토론이 끝나고 나면 둘째 날쯤 해서 초당적 모임에서 합의안 도출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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