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딸' 시위 자제 요청 李 향해 "쇼잉·중재자 코스프레"

"李, 개딸 대활약 반기며 방조하고 격려…민주당 시계 거꾸로 흘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3.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혈열 지지층인 '개딸'들의 당내 인사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두고 "쇼잉(showing)" "중재자 코스프레"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원욱 민주당 의원 자택 인근에서 개딸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지며 이 대표에 맞서는 행보를 하자 개딸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내부공격을 자세해 달라'고 개딸들을 향해 글을 게시했지만 이 대표의 쇼잉(showing)일 것이라 느껴진다"며 "과거 민주당은 개딸들과 절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 대표는 오히려 개딸들의 대활약을 내심 반기며 방조하고 격려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개딸 아빠를 자처하며 강성 팬덤을 이용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와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최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이탈표로 아슬아슬하게 부결되자 개딸들은 이탈자를 색출하는 지명수배 전단까지 만들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금은 박용진 의원이 지속적으로 개딸들과 '헤어질 결심'을 이 대표에게 요구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중재자 코스프레만 하고 있을 뿐"이라며 "'개딸'들과 결벌은커녕 개딸들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이 대표로 인해 민주당의 시계는 거꾸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도 민주당은 도심한가운데서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 대표 연설에 개딸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이 대표 목적은 달성했겠지만, 봄기운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교통 체증과 소음에 주말을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