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재명 제명 요구한 자를 추방하라'는 청원까지 등장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이 당내 비명계를 공격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재명 대표에게 비판적인 당원들까지 겨냥하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양심의 아들들)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전후해 비명계와 같이 갈 수 없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이 대표의 용퇴를 요구한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출당 징계' 청원을 제기, 답변기준 조건(30일 이내 권리당원 5만명 이상 동의)을 채운 데 이어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것에 격분해 부결표를 던지지 않은 민주당 의원 색출 작업에 나섰다.
수박깨기(겉은 민주당, 속은 보수인 민주당 의원 퇴출) 운동을 펼치는 한편 살생부까지 작성해 돌렸다. 이낙연 전 대표를 비명계 뒷배로 보고 '이낙연 영구제명' 청원을 지난 28일 제기, 이틀만에 5만명 이상의 동의(6일 오전 5시 현재 6만9097명)를 받아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낙연 전 대표는 물론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박, 국짐(국민의힘을 비하하는 말) 첩자 7적'으로 규정한 포스터를 제작해 유포했다.
이에 자극받은 일부 권리당원이 '이재명 당대표 사퇴 및 출당, 제명하라'는 청원을 지난 3일 올리자 강성 지지자들은 바로 다음날 '이재명 제명 출당을 청원한 세력들을 영구 제명시켜라'는 청원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 대표 제명 청원은 6일 오전 5시 현재 3440명, 맞불성격의 청원은 3095명의 동의를 받아 맞불청원의 동의속도가 좀 더 빠르다.
이러한 개딸 등의 움직임에 이재명 대표가 "명단 제작, 문자폭탄, 제명 요청에 누가 이득을 볼까요"라며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니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자제를 당부했지만 개딸들의 공격방향을 꺾지 못했다.
이런 때문인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좀처럼 우상향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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