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상공인 삶 위협받는데 尹정부 정책자금 30% 삭감해"

"재벌·초부자에 수십조 감세하면서 600만 소상공인 지원은 줄여"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출범…위원장에 민병덕·이동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600만 소상공인과 그 가족들의 삶이 통째로 위협받고 있는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안타깝게 윤석열 정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30% 가까이 삭감했다"며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출범식 축사에서 "민주당의 30조원 규모 민생 프로젝트와 30조원 규모 추경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하며, 우리 민생 경제의 모세혈관, 실뿌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600만에 이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삶이 현재 토대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긴 코로나의 상처에다가 최근에는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고 원재료 상승, 인건비 상승 때문에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극심한 경제침체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올해 매출, 순이익이 반 토막 날 것이라고 하는 정말 안타까운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벌, 초부자들에게는 수십조 원에 이르는 감세를 해주면서도 600만에 이르는 우리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은 대폭 줄이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골목 상권에 온기가 돌아야 민생경제 전체의 회복도 빨라진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소상공인위원회에서 집행 가능한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정부·여당과 협의와 많은 분들의 협력을 통해서 가능한 대안들을 만들어서 우리도 소상공인도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한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은 민병덕·이동주 의원이 맡았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