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우리기술 지류에 불과…'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특검해야"

대통령실 고발 "계속 문제제기 심사 불편할 수 있어"
"곧 1심 선고·민주당 특검 제기…사전 봉쇄 전략"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추가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김 여사를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환영했다. 2023.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 제기에 대한 대통령실의 고발에 대해 "도이치모터스가 본류라면 우리기술은 지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통해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또 용산이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으니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새로운 의혹들에 대해서 저희는 계속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김 여사) 소환도 한 번 하지 않았다"며 "관련이 없으면 그냥 무혐의로 털어내야죠. 그런데 털어내지 못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여사와 관련된 혐의를 수사했던 검사들이 아주 간접적이고 은유적으로 우회적인 방법으로 김 여사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법정에서 계속 제출하고 있다"며 "1심 재판과 관계없이 김 여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는 대통령실의 고발 이유에 대해 "김 여사에 대해서 지난 대선 때부터 권진법사 관련한 무속, 귀금속 등 계속 문제제기 해온 것에 심사가 불편한 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월10일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나간다"며 "민주당에선 특검을 제기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사전 봉쇄하자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