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 73% '정부가 지역화폐 지원해야'…상품권 사용 의향 87%"

野 "지역화폐,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된다 89%"
서영교 "충분한 예산 확보에 최선" 이동주 "소상공인 필요 예산 복구"

지난해 8월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전통 찻집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이 걸려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역사랑상품권과 관련해 일반 국민73.2%가 지역화폐 발행 예산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국회 소상상공인정책포럼(대표 의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구책임의원 이동주 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7일 일반 국민, 자영업자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발표한 '지역화폐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73.2%, 자영업자의 73%가 지역화폐 발행예산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 국민 응답자의 84.2%는 지역화폐 사용 경험이 있었고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는 사용경험 응답자 중 상당수가 구입방식(80.5%), 가맹점 이용(71.5%), 사용 시 혜택(80.3%), 지역화폐 정책 전반(76.5%)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론 '가맹점(사용처) 제한'(39.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일반 국민 조사 응답자 중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7.4%,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89%를 기록했다.

또 '지역화폐 사용을 위해 평소에 이용하지 않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75.3%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 응답자의 73.2%는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대해 '지자체 예산 부담으로 사업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발행 지자체가 전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11%를 기록했다.

지원 규모와 관련해서는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9.8%, '현 수준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8.6%로 집계됐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0%가 지역화폐 가맹점이었고, 83.4%가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3.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매출 회복 및 유지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8.6%로 집계됐다.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 확대에 대해 자영업·소상공인 응답자의 89.2%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73%는 정부의 '발행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원예산 규모와 관련해서는 84.4%는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거나 '현 수준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조사로 지역화폐의 효용성이 재확인됐다"며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가 만족하고 필요로 하는 정책을 되살리기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동주 의원은 "코로나19로 누적된 피해를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고금리, 고물가로 소상공인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도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고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예산을 복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에선 2022년 7000억원이 배정된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민주당은 7050억원 증액안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정책연구포럼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온라인 패널(160만명)을 대상으로 웹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8%포인트(p)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