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원내 사령탑으로 돌아온 주호영, 지도부 구성은
성일종, 정책위의장 유지 전망…원내부대표단 변화 불가피
"원내 지도부 구성, 내일 아침에 얘기할 기회 있을 것"
- 이균진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20년 5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당선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원내사령탑을 맡았다.
주 원내대표는 권성동 전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4월까지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깊어지고 있는 당 내홍을 수습해 안정적인 전당대회 개최는 물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06표 중 61표를 얻어 이용호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한 지 14일 만에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의 주요 과제로 △당 안정화 및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 마무리 △성공적인 정기국회 △외연 확장 및 국민 통합 △대통령실, 정부와의 수평적 관계 유지 △차기 전당대회를 꼽았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여소야대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장 민주당은 김건희 특별법을 비롯해 대여(對與)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투쟁력뿐만 아니라 협치 역량도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원내지도부 구성이 중요하다. 통합과 균형을 강조하는 주 원내대표가 향후 원내지도부를 어떻게 꾸릴지 관심을 모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의 추천과 임명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책조정위원장 및 부위원장, 위원의 임명 등 권한을 가진다.
원내부대표단은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한 15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원내대표의 추천과 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쳐 원내대표가 임명한다.
또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 임명한다. 정책위의장은 말 그대로 당의 정책을 전면 담당하는 자리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임기를 전임 원내대표인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큼으로 정했다. 권 전 원내대표가 5개월 만에 사퇴했기 때문에 주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은 7개월 가량이다. 시간은 짧고, 과제는 많기 때문에 현재 원내지도부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와 언제나 발을 맞춰야 하는 정책위의장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그대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성 의장은 권 전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면서 윤석열 출범 이후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정책 발굴 및 법안 마련에 집중해왔다. 성 의장에 대한 당내 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대표단은 교통정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주 위원장은 통합과 균형을 강조해왔다. 지난 '주호영 비대위' 출범 당시에도 비대위원을 임명할 때 지역균형을 고려하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에서의 원내부대표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박형수·양금희)을 비롯해 김병욱·김선교·김희곤·서일준·안병길·윤두현·전봉민·조은희·홍석준·박대수·이종성·한무경 의원(이상 12명)까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중 송언석 수석부대표(경북 김천), 박형수 원내대변인(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양금희 원내대변인(대구 북구갑)이 TK 의원이다.
김병욱(경북 포항시 남구 울릉군)·윤두현(경북 경산)·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의원도 TK 지역 의원이고, 한무경 의원(비례)은 대구 출신이다.
김희곤(부산 동래구)·서일준(경남 거제)·안병길(부산 서구·동구)·전봉민(부산 수영구) 의원이 부산·울산·경남(PK) 지역구 의원들이고, 이외 김선교 의원은 경기도(경기 여주시 양평군), 조은희 의원은 서울(서울 서초구갑) 지역 의원이다. 비례대표인 박대수 의원과 이종성 의원은 각각 인천 옹진군, 전북 김제 출신이다.
지역이나 균형 등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내부대표단 구성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 역시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지도부 구성은) 내일 아침에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회의든 출근길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asd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