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해현장 봉사…안철수·나경원 등 당권주자 참여

김기현은 코로나로 불참…정진석도 개인 사정으로 불참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폭우 피해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2.8.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유승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수해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선 가운데 일부 차기 당권주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 모여 봉사활동에 시작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등 차기 당권주자들도 참석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수건을 목에 두른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유일하게 흰 수건을 목에 두르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김영식 의원과 함께 한 옷가게 지하 창고에서 물에 젖은 짐들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냈다. 그는 "고생한다"는 옷가게 주인에게 "예전에 (인근) 대립아파트에 살았다"고 답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상인 분들에게 정말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수해가) 어쩌다 오는 일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올 수 있다는 생각 하에 모든 재난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수 피해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국회가 해야하는 일이다. 그 일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은 티셔츠에 빨간 작업복 조끼를 입고 현장에 나타난 나 전 의원은 빨간 수건을 목에 두르고 목장갑을 착용한 채 봉사활동에 나섰다.

동작을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봉사에 참여한 그는 활동 도중 취재진과 만나 "제가 좀 둘러보니까 어머님 혼자 계신 어머님들은 지하에 있는 짐을 다 못 꺼내겠다고 제게 호소하시더라. 많이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침수 피해를 지하 상점에서 폐기물을 옮기는 작업을 한후 "이상 기후에 대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심도 터널을 마련하려했는데 전임시장(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협조를 하지 않아 어려웠다. 이를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1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권 도전을 시사했던 나 전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던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현장에 다녀가기도 했다.

한편 다른 당권주자들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 등 개인적 사정으로 봉사에 참여하지 못 했다. 김기현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참여하지 못했고, 정진석 의원도 기존 일정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참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