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정경심 사면론 섣부르다…그러니까 정유라까지 '엄마 사면'요구"

이상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사면 요구를 야당이 섣부르게 꺼내면 안된다고 경계했다.

이 의원은 25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정경심 교수 사면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시각이 있지만 (민주당은) 이미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고 있었던 입장 아니냐"며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어떻다라고 얘기하는 건 좀 섣부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유라씨가 어머니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도 사면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자 이 의원은 " 그러니까 일파만파 이렇게 나오고 저렇게 나오고 한다"며 정경심 교수 사면을 공론화하면 최서원씨도 그런 흐름에 올라탈 가능성이 있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 의원은 "어쨌든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정경심씨에 대한 사면이나 감형이나 등등에 대한 부분은 섣불리 얘기하기가 어렵다"며 야권이 앞장서 이를 요구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21일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폭넓게 사면을 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용서를 통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지금 현재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경심 전 교수도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경심 사면론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정경심은 잡범이다"며 "강남 아주머니가 서류위조해서 자녀 부정입학시킨 잡범을 사면해달라는 주장도 세계적으로 웃기는 일이다"고 받아쳤다.

김 교수는 "잡범을 정치적으로 풀어주라는 정치평론 역시 잡스러운 수준이다"며 박 전 원장이 해선 안 될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2019년 9월 업무방해·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억원과 추징금 1억4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2심도 1심처럼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4년형을 유지했다. 다만 1심이 유죄로 본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등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000여만원으로 각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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