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추가 인선 두고 또 충돌…安 "깊은 유감" 李 "사실관계 파악부터"
安 "약속 안지켜…당헌 당규 개정 필요하다는 의견 잘못 해석"
李 "합당 취지에 안 맞는 인사 추천…당규 기초 해석 못해"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합당에 따른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 추천을 재고해달라는 요청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안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서 합당선언하며 합의 된 내용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 측은 지난 4월18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합의서를 첨부한 뒤 "국민의당은 합당 합의 내용에 따라 국민의당 추천 몫으로 최고위원 2인을 추천했다"며 "추천 명단에 대해 추후 심의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규정의 부칙에 따르면 당헌·당규 개정 없이도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최고위원 2인의 임명이 가능하다"면서 "최고위원의 정수가 9명이 넘으면 당헌·당규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최고위원 2명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애초 합당 취지와 맞지 않고, 최고위원 2명을 받게 되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인준을 거부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안 의원에게 김 전 위원장 한 명만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안 의원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안 의원이 보도자료를 배포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먼저 양당 간의 합당 협상 중 국민의당의 인사 추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측 인사 중 현역 의원인 모 의원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당내 반대가 많아서, 명단에 대해서 심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당 협상 내내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래 민주당-열린민주당,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 의석수 관례에 맞게 1명의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국민의당 인사들이 더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여 안철수 의원이 저에게 배려를 요청해왔던 사안"이라며 "그런데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분을 추천한 것은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정점식 의원 개인에 대한 판단이 아니며 저는 이미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두 명 추천한다면 그들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실 측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의 규정을 들어 4명까지 지명직 최고위원을 둘 수 있다는 부칙을 제시하는 것은 당규에 대한 기초적인 해석을 못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2월 17일의 부칙은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 등이 통합할 때 4명까지 최고위원을 추가로 늘려서 그때 김영환-이준석-김원성-원희룡 최고위원이 추가될 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최초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는 당시 합당을 통해 탄생한 미래통합당 새 지도부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반박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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