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생태탕' 김어준, 민주당 망쳤다…尹 일거수 일투족 감시·트집"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유명 빵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빵을 구입했다. 이로 인해 제과점 부근 교통과 출입이 통제돼 불편이 많았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시중에서 빵을 구입하는 건 탓할 수 없는 일이지만 경호가 지나쳤다고 쓴소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도 사생팬처럼 윤 대통령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면서 트집을 잡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의 '생태탕'처럼 생떼 쓰기에 불과하니 그만두고 거대 야당다운 정치력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

진 작가는 13일 SNS를 통해 "대통령도 평범한 시민으로 살 권리가 있기에 대통령이 빵 사러 다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지난 11일 윤 대통령 부부가 서울 성북동 나폴레옹 제과점 방문 사실을 지적했다.

다만 진 작가는 "경호가 너무 지나치다"며 "독일의 메르켈 수상도 매일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다녔지만 지나친 경호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말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 까닭에 대해 "(독일) 경호원들이 요란 떨지 않고 조용히 경호하기 때문"이라며 우리처럼 사거리를 막아서거나 쇼핑객을 전면 차단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 작가는 민주당을 향해선 "사생팬이냐"며 "대통령과 부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온갖 트집을 잡는 구린 짓도 이제 그만하라"고 만류했다.

진 작가는 "당 지지자들의 정치적 관심을 사회적 중요성도 없는 사소한 일로 돌려봤자 생태탕 꼴만 난다"며 민주당이 사생활 트집잡기에 나선 건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상대로 '생태탕'을 물고 늘어진 방송인 김어준씨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진 작가는 "민주당 최고 브레인이 김어준이니, 당이 저 모양 저 꼴"이라며 "김어준이 당을 망쳐놨다"고 비아냥댔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