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 첫날 인천서 격돌…"일할 사람" "尹전폭 지원"(종합)
이재명 "세상 끝난 거 아냐" 지지층 결집
與지도부 인천 총집결…"비리몸통" "인천이 도피처냐"
- 한상희 기자, 조소영 기자, 정재민 기자, 이밝음 기자
(서울·인천=뉴스1) 한상희 조소영 정재민 이밝음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여야 지도부가 지방 곳곳을 돌며 지원에 나섰다. 특히 여야 지도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출마지인 인천에 총집결, 표심잡기에 전력을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인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역시 인천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로의 전환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선 끝났지만 세상 끝난 것 아냐…투표하면 이긴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어렵고 힘든 선거지만 승리의 가능성을 열고, 민주당의 활로를 열기 위해 출마했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만큼은 일할 사람, 유능한 사람, 유능한 정치세력을 선택해서 정권 심판 세력과 균형을 맞추고 합리적인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국정안정을 이루고 국민들의 삶과 미래를 확실하게 바꿔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은 끝났지만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자"며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선거에 참여만 하면, 주변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게 하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저도 2주 동안 대선을 다시 치른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달리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가 첫 출정식 장소로 인천을 찾아왔다. 인천이 바로 이번 지선에 정치 1번지, 선거 1번지, 태풍의 핵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13일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후보들을 뒷받침하겠다.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하는 그날 여러분과 계양에서 춤추고 노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남춘 현 인천시장은 "지방선거는 성과로 말하고 성적표로 경쟁해야 한다"며 "그런데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당선인 시절부터 노골적으로 선거운동 벌였던 윤 대통령이 인천에 한번 온 것 가지고 인천시장이 아닌 대통령 측근을 뽑는 선거인양 지선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C등급 후보에게 우리 인천을 맡길 수 있나"며 "정치꾼이 아닌 일꾼을 선택해달라. 인천을 지키겠다. 한 번더 맡겨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출범식 후 이 위원장은 인천 곳곳을 돌며 인천 지역 구청장 후보 선거운동 지원 유세에 나선다. 윤 위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단 출정식에 이어 용인, 하남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한다. 박 위원장은 대구로 이동,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권성동 "尹, 유정복에 마음의 빚…시장 되면 전폭 지원"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가 이날 자정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충남 천안을 찾았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태흠의 승리, 충남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며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천안은 성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오전에는 인천에 이 대표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송언석 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역 후보들에게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GTX 노선△송도발 KTX 문제 △인천공항고속도로 무료화 △영종~강화 교각 건설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 인천 지역을 겨냥한 공약들을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여러 정책 사안을 말씀드리는 것은 오늘 이 자리에 원내대표도 와있고 수석부대표도 와있기 때문"이라며 "바로 정책화돼서 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필요한 건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법제화가 필요한 것들도 바로 입법으로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데 '일등공신'이라면서 "유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아마 전폭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유 후보에 대해 많은 마음의 빚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 인천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인천이 도피처냐. 여긴 정주하는 곳인데 누가 도피해왔다. 이걸 단죄해야 한다"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위원장을 겨냥했다.
김 위원장 역시 "검사 자격사칭, 무고죄 등 전과 4범에다 성남FC 거액 뇌물수수 의혹, 대장동 권력형 비리의혹, 법인카드 불법사용과 공금횡령 의혹 등 온갖 불법비리 몸통으로 지칭되는 분이 인천으로 와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과 맞붙는 윤형선 후보는 "이번 계양을 선거는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가 아니라 공정과 상식 대 도망온 범죄 피의자의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계양구민의 자존심과 먹튀한 자리에 도망온 자의 선거이자 25년과 25일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오늘은 제2회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13일 뒤 6월1일 인천에서 시작된 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회의 후 당 지도부는 지역을 나눠 선거 운동 지원에 나선다. 이 대표는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국민의힘 희망 인천 출정식'을 열고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시민 인사를 이어간다. 권 원내대표는 제주도로 이동,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다.
김기현 위원장은 오후에 서울로 이동해 박희영 용산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윤형선 계양을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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