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용산 출퇴근에 교통지옥…집회 일상되면 다 마비"
"대한제국도 아닌데, 외국 군대가 집무실에 있는 것도 어색"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오늘부터 윤석열 대통령께서 아크로비스타 서초동에서 반포대교를 넘어서 용산까지 출퇴근한다고 그러는데 교통 지옥이 예상된다"며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집회, 시위가 일상화되게 되면 녹사평과 이태원, 삼각지가 다 마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이어 "한강 도로가 2028년부터 '나는 택시' 어반에어모빌리티(UAM) 주요 통로인데 3.7km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이런 화려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런 도시계획이 다 뒤틀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용산의 주한미군을 두고 "무슨 대한제국 말, 아관파천 때도 아닌데 동맹국이라지만 외국 군대가 집무실에 있다는 것도 어색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전면 개방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집무하는 공간을 직접 관람해야 의미가 있지, 떠나고 난 빈 공간을 관람하는 것은 그것도 일부 의미가 있겠지만 살아 있는 의미는 아니잖나"라고 꼬집었다.
송 후보는 전날(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 대상자가 아니다. 국회의원을 사표 냈기 때문에"라며 초청장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후보가 더 험지로 나섰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이재명 후보는 본인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전체 수도권 선거에 기여한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며 "제가 안철수 후보하고 부처님 오신 날 옆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눴는데 안철수 후보도 100% 동의했다. 두 분이 성남에서 부딪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가 공식적으로 이 후보에게 대결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정치니까 그렇게 하겠지만 내심으로는 서로 간에 그렇게 부딪히는 게 안 좋다는 데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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