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자들, 지방선거 잇단 '출사표'…서울·부산은?

경기 조정식·안민석·염태영 경쟁…김동연 후보설도
서울·부산 구인난…송영길 차출 등 전략공천 가능성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단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28일 광역단체장 선거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5선의 조정식 의원(58·경기 시흥시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조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특임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상임고문을 돕는 등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전날(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지사의 온기가 남아있는 경기도를 사수하고 경제수도 경기, 정의로운 경기,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지사에는 안민석 의원과(56·경기 오산시) 염태영 수원시장(62)도 도전장을 냈다. 안 의원은 지난 23일 CBS 라디오에서 "이재명의 15년 친구인 제가 이재명의 철학과 성과를 발전, 계승시킬 수 있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염 시장도 지난 21일 "한결같은 마음으로 12년(수원시장)을 달려온 그 힘으로 이제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히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재선의 오영훈 의원(54·제주시을)은 제주지사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인을 위해 일해 달라는 도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새로운 '도민정부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송하진 현 지사가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안호영·김윤덕 의원과 유성엽·김관영 전 의원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출마가 예상되는 이용섭 시장과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각 지역에서 출마선언이 이어지지만, 서울과 부산은 마땅한 후보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간 서울시장직에 도전 의사를 밝혔던 우상호 의원은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뜻을 접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주대 총장 등을 지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서울시장보단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공동선언했던 정치개혁 의제와 관련해 실천 방안을 민주당과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지방선거는 공동의 목표를 통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역시 지난해 4·7 재보선에 출마했던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이 최근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다. 박재호·전재수·최인호 등 현역 민주당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 당내에선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이 나온다. 최근 전용기·이수진(동작을)·이용빈 의원이 송 전 대표의 차출론을 주장했다. 또 전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등 청년 정치인들은 전날 송 대표가 있는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변인단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공천 여부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우린 경선이 원칙"이라면서도 "경선을 준비하는 분들로 국민이 보기에 상대와 견줬을 때 차이가 크게 난다든가, 새롭지 않다고 하면, 이런 것을 다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