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3만원 셀프 주유시대…유류세 인하율 30% 상향 검토"

"윤석열 당선인도 물가대책 집중해야…집무실 줄다리기 부끄러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이준성 윤다혜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23일 1리터당 2000원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최대 30%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연장 조치에도 불구, 1리터당 유류비가 2000원인 시대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리터당 200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값은 1918원, LPG는 1083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에 따른 공급 차질 등으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조 위원은 "국민들이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고 카드 혜택을 계산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득 주유해주세요' 대신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3만원어치 셀프 주유 시대가 됐다"며 "하루라도 차를 운행하지 않을 수 없는 국민, 배달 운수 화물 운수에는 제2요소수 사태랑 다름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조만간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역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정부에 요청해 7월까지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했지만 이미 인하 전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며 "유류세 인하율을 법정 최대치인 30%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유류는 국민들에게 쌀이고 밥이다"며 "유류세 30% 인하는 생계를 위한 긴급 조치 될 것이며 또한 민주당은 필요하다면 관계 법령 개정해서 인하율을 법정 최대치인 30%로 상향 조정 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당선인 1호 명령을 용산 집무실 말고 유류세 같은 물가대책, 손실보상과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집중해달라"며 "3만원 셀프주유시대에 국민들에게 대통령 집무실 줄다리기는 우리 모두의 부끄러움이다"고 지적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