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맞춤형 금융' 공약 선보인다…'2030에 5000만원'
與, 청년 근로자 자산 증식 '맞춤형 공약' 막판 조율 중
3년 또는 5년 저축시 5000만원 돌려준다…청년 표심 공략
-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만간 사회 초년생인 2030 세대의 자산 증식을 위한 '청년 맞춤형 금융정책' 공약을 선보인다.
23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는 2030 청년 근로자들에게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청년 금융정책 공약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 비중이 높은 2030 근로자들이 3년 또는 5년 기간 동안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일정액을 보태서 만기가 됐을 때 5000만원을 만들어주는 금융 상품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선대위는 공약 발표를 앞두고 관련한 세부 사항들을 조율하고 있으며 해당 금융 상품과 청년 주택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번 공약은 선대위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후보는 21일 사실상 연리 최대 10%대 혜택을 주는 '청년희망적금' 신청대상을 선착순으로 제한하지 말고, 요건에 맞는 모든 신청자들을 다 받아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와 세제 혜택을 합쳐 연 금리 9% 수준의 일반적금과 유사한 효과를 갖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이 후보는 "청년희망적금은 청년들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측면에서 좋은 제도이나 대상 인원이 너무 적다. 최대한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명의 경제 성장 방향은 자산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그래야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청년들에게 금융회사와 정부가 협력하여 우대금리를 통해 저축을 하게 하고 자산형성의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22일 '앞으로 2주간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하는 청년들의 가입을 모두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즉각 감사의 뜻을 표하며 "청년희망적금을 더 확대해가겠다"고 약속했다. 선대위가 준비하고 있는 청년 금융 공약도 이 후보의 이같은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 차원에서도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등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20대를 더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 이 후보의 청년 금융 공약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청년도약계좌'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윤 후보는 22일 청년희망적금을 확대하고 청년도약계좌를 도입해 청년들의 1억원 목돈 마련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40만원씩을 보태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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