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7일 토론 일정상 불참" 민주 "토론이 그렇게 무섭나"

野 "도저히 시간 못내" 與 "뻔한 변명 할 수록 밑천 드러나"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을 앞둔 14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전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정재민 기자 = 오는 17일 예정됐던 관훈클럽 초청 대선 후보 4자 TV토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사정으로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뻔한 변명을 할수록 밑천만 드러나 보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 소속 황상무 선거대책본부 언론전략기획단장은 14일 통화에서 17일 토론 참석이 어렵다며 "처음 관훈토론회 요청이 왔을 때부터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통보했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만큼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며 "이미 지방순회 일정이 확정돼 지방 유권자와 약속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 다음 주에 법정 토론회가 3회 연달아 있다"며 "법정 토론회가 아닌 토론회도 이미 2번이나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곧장 공세를 취했다.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토론이 그렇게 무섭나. 국민께 보여드릴 내용이 그렇게 없나"라고 따져 물으며 "처음엔 자기가 지정한 날이 아니면 안 된다더니 이제 날짜 핑계도 대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차라리 토론하기 싫다고 솔직히 말하라. 일정을 핑계로 토론을 거부하는 건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민폐와 특권의 나혼자 열차' 운행을 그만두고 당장 토론에 응하라"고 비꼬았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후보 때문에 대통령 후보 검증 기회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2007년 대선은 총 47회, 2012년 대선은 15회, 2017년 대선은 17회의 토론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명은 지난 3일과 11일 법정 외 토론을 통해 맞붙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은 오는 21일(경제)과 25일(정치), 3월2일(정치) 세 차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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