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권성동·장제원 "통신 조회 무식해" 맹폭…공수처장 "왜 우리만 사찰인가"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수처의 통신 기록 조회와 관련해 '불법 사찰'이라고 주장하며 맹폭을 이어갔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84명의 통신자료 조회가 불법 사찰"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에서 일개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공수처장에 앉혀 놓으니까 보은하려는 것 아니냐"라며 "대선에 개입해서 공을 한번 세워보겠다라는 의도가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욱 공수처장은 "윤석열 후보를 공수처가 3회, 검찰이 5회 조회했는데 왜 저희 공수처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느냐"고 항변했다.

이어 김 처장은 "지난주 과기정통부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검찰의 통신자료 조회건수는 59만7000건이고 경찰은 187만7000건, 저희 공수처는 135건인데 저희 보고 사찰했다는 건 과한 말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억울함을 토로하는 김 처장을 향해 "사찰이 아니면 무식한 것"이라며 "원래 기만적인 분인가, 아니면 공수처장이 돼보니까 휘둘리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의 통신 기록 조회는 불법 사찰이 아닌 정상적인 수사 과정이었다"라며 김 처장의 말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시절 280만 명의 국민을 사찰했다는 이야기 아니냐"며 "자기가 당하니까 사찰이고, 그때는 괜찮나. 이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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