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그가 남긴 말말말…"전재산 29만원""왜 나만 갖고"
"노태우, 그런식으로 하면 대통령이라도 귀싸대기 맞는다"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3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생전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지난 1997년 법원이 2205억원의 추징금 납부를 명령했을 때 일부를 납부하고 "예금이 29만원밖에 없다"고 한 일화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전 전 대통령은 1988년 백담사로 가기 전에는 "노태우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나한테 귀싸대기 맞는다"고 했고, 1997년 수감될 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본인의 역사부터 바로잡으시라"고 하기도 했다.
다음은 전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주요 발언들이다.
▲1980년 대통령 당선 전 "김종필은 흠이 많고 경솔하며, 김영삼은 어리고 능력이 부족하고, 김대중은 사상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인물이다."
▲1988년 백담사로 가기 전에 "나도 인간인데 동네북처럼 두들기지 마라. 노태우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나한테 귀싸대기 맞는다. 나를 도청하다니 내가 빨갱이냐."
▲1995년 내란 혐의 재판 과정에서 "억울하다. 왜 나만 갖고 그래."
▲1996년 비자금 사건 첫 공판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내가 돈을 받지 않으니 기업인들이 되려 불안을 느꼈다. 기업인들은 내게 정치자금을 내 정치 안정에 기여하는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1997년 4월 수감될 때 "지금 대통령께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신다고 하는데, 대통령 본인의 역사부터 바로잡으시길 바란다."
▲1997년 12월 사면 당시 "여러분들은 교도소에 가지 마시오. 그것만 내가 얘기하겠습니다."
▲1997년 추징금 2205억원 중 532억원을 납부하고 "예금 자산이 29만원밖에 없다."
▲1999년 자택을 방문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 "내 인권도 탄압받고 짓밟히면서 살아왔다. 내가 인내심이 있고 성질이 좋아 이렇게 살아 있지, 다른 사람이라면 속병이 나서 제풀에 죽었을 것이다."
▲2003년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계엄군이기 때문에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 없다."
▲2008년 총선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젊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아직 감정이 안 좋은가 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2014년 노태우 전 대통령을 병문안한 자리에서 "이 사람아 나를 알아보시겠는가."
▲2019년 강원도 홍천 골프장으로 찾아온 임한솔 당시 정의당 부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묻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2019년 강원도 홍천 골프장으로 찾아온 임한솔 당시 정의당 부대표가 '1000억원 넘는 추징금 미납'을 지적하자 "자네가 좀 납부해 주라.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
▲2020년 11월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 출석일에 자택 앞 시위대를 향해 "말조심해 이놈아."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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