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하마터면 '홍어' 서민 교수와 도보투쟁 할 뻔…그를 잘 몰랐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하마터면 자신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의 호남비하 논란 유탄을 맞을뻔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원 후보는 3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2일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하고 얘기하다가 서민 교수님이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의 한 구간이라도 같이 걸어주거나 온라인을 함께해 주면 어떨까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우리(캠프)는 다 좋다고 박수쳤고 해 줄까(궁금해 여겼다)"고 했다.
지난 2일 '대장동 의혹' 특검을 요구하기 위해 경기도 분당구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43㎞ 도보 투쟁할 때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름이 알려진 서민 교수의 도움을 받을까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어 원 후보는 "(2일 서민 교수의 '홍어준표' 발언) 내용을 보고 '우리가 몰랐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서 교수와 함께 걸었다든지, 사전에 함께 투쟁한다라고 알렸다면 원희룡 캠프도 '호남비하' 비판에 휘청거렸을 것이 분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윤석열 캠프를 향해 "처음이라면 '몰랐다'라는 게 받아들여지지만 이럴 때마다 은근슬쩍 어물쩍 넘어가고, 거기에 따른 효과는 누리고 이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이런 것이 쌓이면 스스로 무너지지 않겠는가"라고 거의 매일 일이 터지고 또 이를 '실수였다', '몰랐다'는 식으로 넘어가려 한다며 맹비난했다.
윤석열 후보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는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TV' 미리보기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즉각 홍준표 캠프측이 반발했고 호남비하 논란으로 사건이 확대됐다.
이에 윤석열 캠프는 직접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고 서 교수는 "홍 후보에게 사과한다"면서 자숙의 의미로 유튜브 채널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채널을 폐쇄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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