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대위 주말 전후 인선 마무리…비서실장 박홍근·정책본부장 윤후덕

공동선대위원장에 4~5선 중진 다수 참여 예상…상징적 인물 섭외도
총괄선대 조정식·박광온 투톱 거론…정책본부에 박완주, 수행실장 강선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1월2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을 예고한 가운데, 내년 대선까지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책임질 매머드급 선대위의 인선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김두관 의원 등 경선 경쟁 후보들의 선대위 합류가 모두 확정된만큼 조직도 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까지 선대위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낸 뒤 주말을 전후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던 조정식 의원이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매머드급 선대위 조직은 지난 19대 선대위 조직이었던 '국민주권선대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규모와 구조로 갈 전망이다.

박홍근 캠프 비서실장(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남국 의원./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우선 선대위를 총지휘할 상임선대위원장은 당규에 따라 송영길 대표가 맡는다. 선대위 어른격인 상임고문은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로 확정됐다. 여기에 친노·친문계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대표의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세 사람 모두 총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경선 경쟁을 펼쳤던 추 전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고 박용진·김두관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최일선에서 선대위를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19대 선대위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이 20여명 가까이 됐던 것을 비춰봤을 때 통합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인사들이 원내와 원외를 아울러 추가로 섭외될 가능성이 높다. 당 안팎에서는 설훈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후보의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은 전날(28일) 국회에서 김두관 의원과 이 후보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통 경선후보들이 참여하고 원내대표와 당의 4~5선 등의 중진들이 참여했고 외부에서도 상징적인 분들을 모셔왔다"며 "이번에도 예전처럼 다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후덕 위원장이 18일 전북 전주시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2021년도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전북본부, 대전·충남본부, 충북본부, 대전지방국세청 국정감사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4선급의 중진이 맡아온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조정식 의원이 유력하지만 통합의 의미로 이낙연 캠프의 박광온 의원(3선)과 함께 투톱 체제로 가는 방안도 거론된다. 박 의원은 당으로부터 비서실장 직을 제안받았지만 '모양새보다는 일을 실제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비서실장으로는 현재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이 유력하다.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재선인 관계로 종합상황실의 수석부본부장으로 역임할 가능성이 높다. 수행실장으로는 기존에 캠프에서 이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 대신 강선우 의원이 공동 수행실장으로 한 축을 맡는다.

정책본부장으로는 윤후덕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민주연구원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본부장은 본부장 직을 3~4명이 동시에 맡는 안도 거론된다. 지난 선대위에서 16여개에 달했던 본부들의 본부장에는 21대 국회 민주당 소속 3선 의원들 중 최소 절반 이상을 배치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후보 직속 위원회 구성도 한창이다. 먼저 이낙연 전 대표의 복지정책을 계승할 신복지위원회를 비롯해 사회대전환위원회, 미래경제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 등이 만들어진다. 사회대전환위원회는 추 전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는 각각 김두관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미래경제위원회는 정세균 캠프를 주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밖에 △2030 △여성 △부동산 대책 분과 위원회 등도 논의되고 있다. 지난 대선 때도 후보 직속 기본소득위원회, 일자리위원회, 통합정부추진위원회 등이 구성된 바 있다.

경기·성남 라인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남준 캠프 대변인은 대변인실에서 언론대응 업무를 맡을 예정이며,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은 비서실, 김용 캠프 총괄부본부장도 실무진으로 선대위에 합류하는 등 각 부서에서 최소 부본부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선대위 인선 조율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대위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캠프의 한 의원은 "경선 후보들이 무엇을 맡는다는 것이 28일 이야기가 다 됐으면 나머지 의원들의 경우 (선대위 조직에) 배치하는 작업을 28~29일 중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