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시·구의원 1인당 부동산 11.9억…국민 평균 4배
진보당 분석 결과 발표…부동산 1위 오현숙 영등포구 구의원
성장현 용산구청장 토지 1위…남궁역 동대문구의원 농지 최다
- 김진 기자,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김민수 기자 = 서울 25개구 구청장과 시·구 지방의원이 보유한 1인당 부동산 재산이 국민 평균 4배에 달하는 11억9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주택 상위 5명은 총 102채(평균 43억9000만원 상당)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당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25개구 구청장(25명), 서울시의원(109명), 구의원(414명) 총 548명이 보유한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국민 평균의 약 3.7배 수준인 11억9073만원에 달했다.
상위 10명이 보유한 부동산 재산은 1169억9215만원 상당으로, 1인당 평균 116억9921만원으로 조사됐다.
1위는 오현숙 영등포구 구의원으로 289억5563만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했다. 2위는 최남일 강남구 구의원(177억4025만원), 3위는 성중기 강남구 시의원(122억508만원), 4위는 방민수 강동구 구의원(107억2937만원) 순이다.
구청장 25명이 보유한 부동산 재산은 총 374억5775만원 상당으로, 1인당 평균 24억9831만원이다.
시의원 109명은 총 1176억5365만원 상당을 보유해 1인당 평균 10억7939만원이다. 구의원 414명은 총 4974억1369만원 상당을 보유해 1인당 평균 12억148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부 대상은 총 재산보다 부동산 재산이 많았다. 오현숙 구의원은 총 재산 대비 부동산 재산 비중이 2413%에 달했는데 대출 및 임대채무가 290억원으로 조사됐다.
다주택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기준으로 161명이 186채(1981억7229만원 상당)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는 142명으로 조사됐다.
상위 5명은 총 219억5714만원 상당의 102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20.4채씩, 43억9000만원 상당이다.
다주택 1위는 25채(35억1798만원)를 보유한 강대호 중랑구 시의원이다. 2위는 이정인 송파구 시의원으로 23채(57억8716만원), 3위는 오현숙 영등포구 구의원으로 21채(54억8500만원)이다. 4위는 김연후 강동구 구의원으로 18채(51억5400만원), 5위는 정명숙 송파구 구의원으로 15채(20억1300만원)로 조사됐다.
토지보유 1위는 성장현 용산구 구청장으로 26만7169㎡(2억5875만원 상당)을 보유했다. 2위는 최민규 동작구 구의원으로 18만3024㎡(2억778만원), 3위는 오현숙 영등포구 구의원으로 14만5898㎡(1336만원) 순이다.
농지소유 1위는 남궁역 동대문구 구의원으로 2만1175㎡(4억7827만원 상당)을 보유했다. 2위는 채인묵 금천구 시의원으로 1만8553㎡(3억6801만원), 3위는 성장현 용산구 구청장으로 1만7774㎡(1억3378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구청장 7명, 시의원 29명, 구의원 91명 총 127명으로 집계됐다. 종부세는 1주택의 경우 주택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할 때,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총합이 6억원을 초과할 때 대상자가 된다.
진보당은 "편법증여, 갭투자, 투기의혹이 있는 경우가 나타났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수조사가 이뤄지는 것처럼 자치단체장, 지방의원도 전부 부동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기간 중에는 부동산 매매를 금지해야 한다"며 "주거용 1주택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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