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 내가 키웠기에 누나로서 방어…바지표, 이낙연쪽으로"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이재명 후보가 추미애 후보와 대화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20일, 토론 때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출마 후보 모두 내가 키운 사람들"이라며 그들끼리 "인격모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 추미애 "이재명 등 내가 키워…경선 과열되기에 내가 나서, 국민누나 돼"

추 후보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명추 연대(추미애-이재명)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지사를 엄호했다"는 지적을 받자 "특별히 엄호를 한 건 아니다"며 "이 지사나 누구나 다 제가 다 공천장을 드렸다, 다 키운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키웠다는) 그런 것에다가 당내 경선이 금도를 넘는 인격 모독, 이런 표현들은 제가 있는 앞에선 안 했으면 좋겠다 싶어 그래서 (이 지사를 엄호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그랬더니 국민 누나가 됐다"고 자랑했다.

◇ 秋 "바지발언으로 여성표가 이낙연쪽에…이재명, 사이다 기질 잃어 하락"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 상승세, 이재명 지사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꿩(윤석열)이 추락하면서 빠지는 표들이 이낙연 후에 가는 것같고 바지(벌언) 때문에 여성 표가 이낙연 후보한테 가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 하락요인으로 "본인의 사이다 같은 기질이 좀 빛바랜 것 같다"며 '바지발언'과 방어적인 자세를 보인 것 등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지사측도 "바지를 한 번 더 벗어 보일까요"라는 발언이 실수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공격적인 태도로 토론에 임하겠다며 방향을 수정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