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김건희씨 논문 표절의혹, 교육부에 감사 요청"

강민정 원내대표 "2002년 논문 초록은 단어 2개 빼고 똑같아"

열린민주당 김의겸, 강민정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작성한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김 씨의 타인 저작물 무단 발췌와 잘못된 참고문헌 표기 문제 등을 지적하며 국민대와 학회,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2021.7.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교육부에다 감사를 요청할 생각이다. 자체적으로 연구윤리위 조사를 하는 것하고 다르니까"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논문 취소뿐만 아니라 학위가 취소돼야 한다. 우리나라 대학과 학문의 사회적 신뢰 체계 자체를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원내대표는 "학술지나 학술대회에 게재된 논문 3개가 있어야 박사 학위 논문을 쓸 수 있다. 그래서 2007년도에 4개의 논문을 와르르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절이 논문마다 다 다르다. 잘 알려진 유지 논문은 43% 정도 나오고, 박사 학위 논문은 한 16~17% 이렇게 나온다"며 "또 하나의 논문은 카피킬러로 보면 숫자는 적지만, '컨텐츠'를 '콘텐츠'라고 쓴다거나 조사가 바뀐다거나 이러면 못 걸러낸다. 약간 완벽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3개의 논문 중 하나의 논문은 2002년도 한국외대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다. 논문 앞에 보면 영문초록이 있다"며 "2002년도 논문 초록을 김건희 논문 초록하고 비교를 했더니 100%, 단어 2개만 빼고 나머지는 100% 똑같다"고 지적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