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명박-박근혜 경선 못지 않게 치열하게 검증해야"

"검증 않고 추대하자고 하면 정권창출 못한다"
"흠집난 사람 내보내면 본선서 한달내 폭락"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보수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필수라고 강조하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들어와도 좋다. 들어와서 경선 판이 커졌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07년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후보 경선 때 'BBK'와 '최태민'이 나왔다"며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와서 'YS(김영삼 전 대통령)-DJ(김대중 전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경선 못지 않게 치열한 자질, 도덕성 검증을 한 뒤에 탄생하는 후보가 차기 정권의 담당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증하지 말고 우리끼리 그냥 대선 후보를 추대하자고 하면 정권창출을 못한다"라며 "추대해서 흠집 난 사람이 본선에 들어가는 순간 한 달 내로 폭락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강연에서도 지난 1997년 이회창 당시 당 대통령 후보의 자녀병역비리가 경선 과정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본선에서 최대 약점으로 부각, 결국 정권을 내주고 이후 대선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전날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내 행사를 하느라 보지 못했다"고, 이준석 당 대표가 범야권 후보군의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것에는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ickim@news1.kr